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사건으로 인해 호주 출신 봉사자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1일(현지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국제구호단체의 차량이 가자지구에서 구호 식량을 전달하던 중에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
이 결과로 최소한 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그 중에는 폴란드, 호주, 영국 출신 직원들과 미국·캐나다 이중 국적자, 그리고 팔레스타인 주민도 포함되있었다. 호주 정부는 호주인 구호단체 직원의 사망을 확인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였고, 외무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 이후 사실상 봉쇄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 기반을 둔 국제구호단체인 월드센트럴키친(WCK)은 바다를 통해 구호 식량을 전달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에서는 WCK 차량이 가자지구에 식량 100여톤을 전달하고 있었고, 이에 이스라엘이 공습으로 인해 몇몇 직원이 희생되었다고 전했다.
WCK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봉사 활동을 중단하였고, 미국 정부 역시 이스라엘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그동안 WCK는 자연재해 피해자부터 난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의료진까지 식량을 지원해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번 사건을 ‘비극적 사건’이라고 지칭하면서, 사건의 정황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이스라엘군은 안전한 인도주의적 지원 전달을 위해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가자 주민들에게 식량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WCK와도 긴밀히 협조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WCK는 그간의 활동뿐만 아니라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다른 인도주의 단체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탄하며 이스라엘에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