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통계청(ABS)의 국가 계정 책임자 캐서린 키넌은 6월 분기 국가 계정에 대한 발표에서 호주 경제는 11분기 연속 성장했지만, 2023-24 회계연도 동안 성장세가 둔화되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호주, 터키, 벨기에만이 11분기 연속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호주는 OECD 내 32개 선진국 중 14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이는 과거 러드/길라드 정부 시절 4위에서 내려온 순위지만, 모리슨 정부 시절 28위에서 벗어나 큰 개선을 보인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재무장관 짐 차머스는 최고 신용 등급, 4% 미만의 인플레이션, 그리고 6분기 연속 긍정적인 경제 성장을 기록하며 경제를 관리해왔다. 또한, 최근 UBS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2년 연속 순부채 대비 GDP 감소와 연속 흑자를 기록한 유일한 경제국이며, 1인당 평균 자산이 80만 호주달러를 넘는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
알바니즈 정부가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 국가 계정 데이터는 노동자의 임금이 차지하는 국민 소득 비율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이 비율은 2022년 6월, 49%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노동당이 집권한 이후 52.6%로 회복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무장관 차머스는 생활비 위기를 인정했지만, 모든 가구가 이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ABS 데이터에 따르면, 6월까지 가계 지출은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론 일부 가구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비율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있다. 6월 국가 계정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지표는 여전히 낮은 생산성이다. 이 문제는 지난 8년간 지속되었으며, 해결을 위한 조치가 현재 진행 중이다. 향후 12분기 연속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주의 GDP 성장률은 분기별로 0.22%, 연간으로 1.49%를 기록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세계적인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이는 평균에 속한다. 32개 OECD 회원국 중 8개국은 6월 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21개국도 1% 미만의 성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