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캔버라, 에들레이드 등 호주의 전반적인 대도시 경매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이 조금씩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펜데믹을 기점으로 거침없이 오르던 하우스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경매 성공률도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들레이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50~70%대의 경매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빠른 속도로 경매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도메인 그룹의 포웰 박사는 시드니와 멜번의 경매 성공률이 지난달 80%이상에서 이번달 66%를 기록했으며 브리즈번도 56%의 경매 성공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집값이 하락 혹은 안정화 되는 사인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리즈번의 경매 성공률은 도심에 집중된 폭우의 영향이 크다며, 브리즈번은 다음달까지 지켜봐야 더욱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전쟁등의 여파로 커지고 있으며 기름값등 물가는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금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값이 예상 보다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집값은 뜨겁다. 경매를 하기 전에 집이 판매되는 경우도 여전히 속출하고 있으며 일반 매매를 원하는 경우에도 광고 가격 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은 점점 줄어들면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멜번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제야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펜데믹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에들레이드의 한 부동산 중계인은 여전히 에들레이드와 같이 집값이 저렴하다고 느끼는 지역들은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며 다른 지역과 달리 83%의 경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만약 홍수가 없었다면 브리즈번도 비슷한 경매 성공률을 기록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에 따라서 혹은 경제 상황에 따라서 가격 편차가 큰 시기에 접어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