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민지(26)가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면서 1000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민지는 호주 선수로서 잰 스티븐슨(1983), 카리 웹(2000, 2001)에 이어 3번째로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선수가 됐다.
이민지는 지난 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2위 미나 하리가에(미국·9언더파 275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놀라운 것은 종전 US여자오픈 72홀 최저타 기록(272타)에 1타 앞선 새로운 기록이자 2년연속 여자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것이다. 또,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섰던 이민지는 올해 가장 먼저 멀티우승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혜진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최혜진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6언더파 278타로 4위에 그쳤다. 혈전증 수술 이후 필드로 돌아와 주목을 끌었던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282타로 공동 8위를 기록 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