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0.5%포인트 올렸다. 4달 연속 0.5%를 올리면서 빅스텝을 단행했는데 전문가들이 예상한 속도 보다 빠르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6일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1.85%에서 2.35%로 올린다고 밝혔다. 금융기간들은 이미 이번 금리가 0.5% 오를 것을 예상해 왔다. 하지만 4번 연속 빅스텍을 단행한 것은 매우 빠른 속도다.
2010년 11월 이후 약 11년 6개월 만인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1%에서 0.35%로 처음 올리기 시작한 호주중앙은행은 5개월 연속 금리 인상이자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0.5%포인트씩 올린 것이다.
필립 로우 총재는 물가 안정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강한 경제와 지속적인 완전 고용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금리 인상은 불가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회는 앞으로도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이 될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빅스텝이 단행 된다면 오히려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1% 상승했다. 이는 2001년 GST 를 제도를 도입히면서 물가가 급등했던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