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PropTrack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주요 도시에서 렌트를 구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주요 도시의 렌트 재고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머물고 있으며 도심 외각으로 빠져나갔던 렌트 수요가 시티로 다시 되돌아오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도심의 렌트 공급이 급격히 부족해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주요 도시들에서 렌트가 가능한 주거 부동산은 26.3% 감소하여 2003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 렌트 문의는 지난해에 비해 31.3% 증가하고 있다 보니 렌트 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렌트 수요가 많다 보니 렌트비도 크게 오르고 있다. 도심 외각의 렌트비는 1년동안 9.8% 상승했고 이는 지난 2014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세다.
PropTrack의 경제 리서치 팀장인 카메룬 쿠셔는 현재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기 어려운 조건이라며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은 현재 상황 때문에 렌트비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2023년은 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도 늘어나는 만큼 렌트비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늘어나서 렌트로 나오는 매물들이 늘어나거나 정부가 정책을 통해 대규모 렌트 하우스를 공급하는 두가지 방법 이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 모두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2023년 렌트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도메인 렌트 리포트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메인은 지난 12월간 주택 기준으로 약 14.6%가량 렌트비가 오른 것으로 집계되었다며 특히 유닛 렌트비는 17.6% 오르면서 주택 보다 더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주택 렌트비가 가장 많이 오른 대도시는 퍼스로 15.2% 상승했고 브리즈번이 14.6% 상승하면서 호주에서 두번째로 많이 오른 도시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