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중국인, 호주 주택 투자 관심 크게 늘 것.. 시드니에는 집값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중국 수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호주에서 늘으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다시 호주 부동산시장에 몰리면서 고급 주택에서 학생용 아파트까지 모든 부동산의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체 주와이는 호주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의 매수 문의가 전 분기 대비 127%나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그러한 문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대니얼 호는 “올해 호주 부동산에 대한 중국 투자가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인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1년간 11차례 금리 인상 이후 주택경기가 천천히 회복되기를 바라는 호주 정부에 상당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최근 수도인 시드니에서 최서단의 퍼스까지 호주 전역의 주택시장이 임대료 상승과 공급 부족, 인구 증가 등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외국인 큰손들이 돌아오면 가격 상승압력이 가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호주는 한때 해외부동산을 구입하는 중국인들이 찾는 첫 번째 국가였지만 코로나19와 양국 간 긴장 고조 등으로 열기가 크게 식었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문호가 열리고, 양국 정부 관계도 점차 개선되면서 중국인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4분기 호주 주거용 부동산에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6억 호주달러(약 5천30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는 중국 본토와 같은 시간대인 데다 안전하고 친환경 국가라는 명성으로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호주 투자회사 AMP캐피털마케츠의 다이애나 무시나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달간 호주를 여행하는 관광객이나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중국인들의 주택구매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에 정착하려는 중국인 주택 구매를 중개하는 블랙 다이아몬드즈그룹 창업자인 모니카 투 이사는 중국인들이 특히 고급 주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리상승은 그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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