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웨스트뷰 그룹이 브리즈번에 저탄소 철강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공장은 202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약 7억 5천만 호주 달러가 투자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철강 생산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방식 대비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공장은 건설용 철근 생산에 중점을 두며, 선진화된 기술을 활용하여 톤당 탄소 배출을 기존 생산 방식보다 80% 줄일 수 있다. 이는 호주의 철강 수요의 약 25%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트뷰 그룹의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호주의 제조업과 지속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내 철강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건설로 인해 약 700개의 건설 관련 일자리와 400개의 상시 운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저탄소 철강 생산 기술은 호주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는 전통적으로 철광석과 같은 원자재를 수출해왔으나, 국내 철강 생산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철강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와 환경 단체들은 이번 발표를 환영하며, 이를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에서 긍정적인 진전”으로 평가했다. 브리즈번 지역 사회 역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