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남부 파킨슨에서 16세 소년과 그의 아버지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아이폰 거래 중 발생한 도난 사건에 맞서 극적인 시민 체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피해자인 16세 소년은 자신의 아이폰 14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판매 목적으로 게시했으며, 구매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받은 뒤 상대방과 직접 만나기로 약속했다.
구매 희망자는 제품 확인과 결제 방법을 논의하며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구매자가 집을 방문한 뒤 상황은 급변했다. 피해 소년은 “잠깐 한눈을 판 사이, 그가 순식간에 아이폰을 빼앗아 도망쳤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아이폰을 강제로 탈취한 뒤 차량에 탑승해 두 명의 동승자와 함께 도주했다. 이에 소년과 그의 아버지는 곧바로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아직 어린 아들이 열심히 번 돈으로 구입한 물건을 이렇게 빼앗기니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추격 끝에 도주 차량은 기둥에 충돌하며 멈췄고, 부자는 차량 운전자인 18세 용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을 수 있었다. 사건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는 용의자의 아버지가 등장해 피해자들과 대면했으나, 아들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아들이 도난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그는 고등학생으로 항상 집에 있거나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용의자의 동승자 두 명은 도주했으며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18세 용의자를 체포해 절도 혐의 1건으로 기소했으며, 그는 보석을 허가받아 내년 1월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또는 직접 거래 시 안전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만나고, 제3자를 동반하며, 거래 상황을 기록할 것을 권장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우리가 그의 열쇠와 지갑을 확보했기 때문에 그가 멀리 도망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