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비 아일랜드 우림 해변에서 수영하던 찰리즈 즈무다(17)가 상어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사고는 지난 월요일 오후 4시 45분경 발생했으며, 그녀는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오후 5시경 숨을 거뒀다.
찰리즈의 아버지 스티브 즈무다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찰리즈는 헌신적인 라이프 세이버였고, 지역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사고가 사람들이 해변을 찾는 걸 멈추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찰리즈는 8살 때부터 브리비 아일랜드 서프 라이프 세이빙 클럽에서 활동하며 어린이들에게 생존 기술을 가르쳐왔다. 서프 라이프 세이빙 퀸즐랜드 CEO 데이브 윔피는 “찰리즈의 죽음은 호주 전역의 라이프세이빙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줬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전문가들은 공격을 한 상어가 황소상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해당 지역에서 100마리 이상의 황소상어가 태그되었으며, 연구진은 개체 수가 예상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퀸즐랜드 정부는 현재 드럼 라인과 드론 감시를 통해 상어를 통제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다. 주총리 데이비드 크리사풀리는 “사람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효과적인 상어 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시관에게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