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에서 주택 가격이 과대평가된 상위 20개 지역이 공개되면서, 해당 지역에서의 주택 구매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부동산 데이터 분석 업체 서버브 데이터(Suburb Data)에 따르면, Woodridge, Crestmead, Gailes, Ipswich, Leichhardt, Deception Bay, Inala 등 비교적 저렴한 주택 시장부터 Wilston과 같은 고가 주택 지역까지, 다수의 지역이 시장 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즈번 남쪽에 위치한 Woodridge는 주택(중간 가격 60만5572호주달러)과 유닛(중간 가격 38만4341호주달러) 모두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지역으로 선정됐다.
Woodridge는 높은 임대 수익률 덕분에 투자자들과 자가 거주자들의 관심을 끌어왔으나, 시장 사이클 타이밍 점수가 100점 만점 중 13점에 불과해 최근의 가격 상승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고급 주택 시장에서도 거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Wilston은 과대평가된 지역 중 두 번째로 선정됐으며, Robertson(195만2000달러), Wilston(180만 달러), Shorncliffe(158만 달러), Gordon Park(149만 달러), Cannon Hill(143만 달러) 등이 과열 우려 지역으로 꼽혔다.
부동산 분석가 제레미 셰퍼드는 “어떤 시장도 영원히 초과 성장할 수 없다”며 “주변 지역보다 과도하게 가격이 오른 곳은 결국 조정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매자들이 더 저렴한 대안을 찾기 시작하면 가격이 단순히 정체되는 것이 아니라 하락할 수도 있다”며 “가격이 조정된 후 다시 회복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구매 에이전트 로이드 엣지는 특정 지역의 급격한 인기가 가격 거품을 형성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엣지는 “브리즈번 내 일부 지역에서는 집이 낡고 수리가 필요한 상태여도 새 주택과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며 “단지 그 지역에 주택을 보유하고 싶다는 심리가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투자자들이 자본 이득에 대한 기대감으로 몰리면서 시장이 더욱 과열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지역에서는 가격이 조정될 때 실거주자가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경우 매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Ray White AKG 그룹 CEO 아비 칸은 Woodridge가 최근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단기적인 가격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칸은 “Woodridge의 가격은 지난 1년간 40.5% 급등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투자자 수요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최근의 급격한 가격 상승이 소득 증가율이나 임대 수익률을 초과한다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Woodridge는 여전히 브리즈번 평균 주택 가격보다는 저렴하지만, 최근 상승세로 인해 이전보다 접근성이 낮아졌다”며 “인근 지역인 Kingston, Slacks Creek, Logan Central, Marsden, Crestmead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격 정점에 도달한 지역
- Woodridge (유닛)
- Wilston (주택)
- Virginia (주택)
- Leichhardt (주택)
- Woodridge (주택)
- Chermside West (주택)
- Mansfield (주택)
- Birkdale (주택)
- Shorncliffe (주택)
- Corinda (주택)
- Inala (주택)
- Robertson (주택)
- Gailes (주택)
- Crestmead (주택)
- Cannon Hill (주택)
- Ipswich (주택)
- Gordon Park (주택)
- Deception Bay (주택)
- Brighton (주택)
- Arana Hills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