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선거관리위원회(AEC)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다가오는 연방 선거에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유권자가 베이비붐 세대를 처음으로 넘어설 전망이다.
AEC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유권자는 77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는 약 580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 유권자보다 많은 수치다.
AEC 대변인 에반 에킨-스미스는 2025년 연방 선거에서 약 70만 명이 처음으로 투표하게 될 것이며, 이들 대부분이 젊은 호주인이라고 밝혔다. AEC는 이번 선거가 “호주 연방 수립 이후 가장 완전한 선거인 명부를 갖춘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며, 약 1,800만 명이 유권자로 등록돼 등록률이 약 9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나인(Nine)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유권자 수가 베이비붐 세대를 넘어서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기관 리졸브 스트레티직 (Resolve Strategic)의 창립자 짐 리드는 젊은 유권자들이 주로 녹색당(Greens)과 노동당(Labor)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당들이 점점 덜 차별화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유권자들이 특정 정당에 대한 충성심이 약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젠더에 따른 지지 성향 차이도 나타났다. 리드는 여성 유권자의 34%가 연립정부(Coalition)에 투표할 의향이 있는 반면, 남성 유권자는 42%가 연립정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차이는 정책과 정책을 전달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졸브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립정부는 1차 선호 투표에서 39%를 기록해 노동당(25%)을 앞서고 있다. 또한 차기 총리 적합도 조사에서는 피터 더튼이 39%를 기록하며 앤서니 알바니지를 35%로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가오는 연방 선거는 5월 17일 이전에 실시될 예정이며, 만 18세 이상 호주 국민에게 투표가 의무화된다. 1월 23일 기준, 약 1,800만 명이 유권자로 등록했으며, 이는 추정 유권자 대비 97.8%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약 40만 명이 등록하지 않은 상태라고 AE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