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약 9,000대의 iX35 차량을 리콜한다. 이는 당국이 차량 시스템의 제조 결함으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발견한 데 따른 조치다.
호주 인프라·교통·지역개발·통신·예술부(Department of Infrastructure, Transport, Regional Development, Communications and the Arts)는 2012년~2013년 생산된 현대 iX35 전 모델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브레이크 오일이 ABS(자동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 제어 모듈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전기적 합선이 발생해 차량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국은 차량 소유주들에게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연성 물질이나 건축물 근처에 차량을 주차하지 말고, 결함이 해결될 때까지 차고에 보관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규제 기관 대변인은 “차량 화재는 운전자 및 탑승객뿐만 아니라 다른 도로 이용자와 보행자에게 심각한 부상을 초래하거나 재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만약 차량에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면 즉시 운행을 중단하고 가까운 현대자동차 딜러에 문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자동차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에게 인근 공식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무상 수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차량 리콜 대상 여부는 현대자동차 고객센터(☎1800 186 306)로 문의하거나 차량 식별 번호(VIN)를 확인해 직접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