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부동산 시장이 전국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선샤인 스테이트의 주택 가격은 약 14% 상승한 반면, 호주 전체는 7% 미만에 그쳤다.
브리즈번 외곽 지역은 여전히 가장 높은 가격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진입 가격대 주택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단독주택 대신 아파트를 선택한 구매자들로, 올해 1월 이후 아파트 부문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이 나타났다.
PropTrack 보고서에 따르면, 퀸즐랜드의 연간 평균 주택 가격 상승률은 13.56%로, 전국 평균 6.77%를 크게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이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도 다수 확인됐다. 주택 또는 유닛 시장 중 761곳이 연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고, 이 중 226곳은 20% 이상 가격이 올랐다.
브리즈번 광역권에서는 Ipswich가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Redbank 지역 유닛 시장은 전년 대비 32.5% 급등하며, 중간 가격이 $325,672에서 $431,445로 상승했다. Goodna와 North Booval 지역에서도 각각 약 3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3월 기준 중간 가격이 각각 $487,280, $508,129에 달했다.
Moreton Bay 지역 역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Brendale의 단독주택 가격은 연간 27.7% 상승, $498,555에서 $636,555로 올랐다. Brendale과 Laidley North는 브리즈번 광역권 상위 20개 성장 지역 중 유일하게 단독주택 시장이 포함된 사례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결과가 도심 외곽으로 이동하는 가족 단위와 첫 주택 구매자들의 가치 중심 구매 패턴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가장 큰 상승폭은 지방 지역에서 나타났다. 중앙 퀸즐랜드의 South Gladstone이 퀸즐랜드 내 최고의 성장 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이 지역 유닛 가격은 46.6% 급등해 $191,152에서 $280,192로 상승했다.
타운즈빌은 이번 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 지역 7개 서브어브가 퀸즐랜드 주 상위 10대 성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Vincent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은 37.8% 상승해 $329,615에서 $454,125가 되었고, Railway Estate의 유닛 가격도 37.4% 상승해 $324,671를 기록했다.
PropTrack 수석 이코노미스트 Angus Moore는 팬데믹 이후 퀸즐랜드 남동부 및 지방 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3~6개월간 가격 조정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높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준비은행(RBA)은 4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1%로 동결했다. 이는 2월 0.25% 인하 이후 유지된 것으로, 다수 경제학자들의 예상과 일치했다. Ipswich 지역 부동산업자 Roger Eveans(RE Realty)는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선샤인코스트 대비 높은 임대 수익률과 상대적 저렴한 가격이 수요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Karalee의 7 Yarra Ct 주택은 최근 주말 동안 $100만에 매각됐으며, 이는 불과 2년 전 가격 대비 $650,000 상승한 수치다.
Ipswich의 임대 시장도 수요 증가에 기여했다. 임대료 상승과 공급 부족이 투자자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며 매매 가격을 추가로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Ray White Townsville의 Giovanni Spinella 대표는 저렴한 주택 가격과 풍부한 고용 기회를 젊은 가족 및 투자자 유입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인프라 확충과 국방 인력 증가 등으로 인한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Spinella는 도심 5km 이내 지역뿐 아니라 외곽 지역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격 중심의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Rasmussen과 Kelso 지역이 특히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