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주 증시 주요 지수인 ASX200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ASX200 지수는 꾸준히 오르며 8,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하는 등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All Ordinaries 지수 또한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호주 달러 역시 미화 63센트대 후반을 유지하며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1개 주요 업종 중 10개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에너지 및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광산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주요 광산업체 BHP와 Fortescue는 약세를 보인 반면, Rio Tinto는 소폭 상승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Woodside와 Santos가 강세를 보였다. 금융업종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주요 은행들 가운데서는 Commonwealth Bank가 약세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백악관의 관세 및 무역 협상 관련 기조 변화가 최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관세 협상에 있어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미국 무역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 Flight Centre는 최근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Brambles 역시 수요 둔화를 경고하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미·중 간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을 반영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등 향후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