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주정부가 남동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물 사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일일 물 사용 기준을 설정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개혁안은 공급과 수요 변화에 보다 민감하게 대응하는 수자원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번 주부터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한다.
정부는 1인당 일일 물 사용 기준을 현재 평균 수준인 165리터로 설정할 방침이며, 수자원 공기업인 시퀘워터(Seqwater)는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와 관련해 보다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효율성 강화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공개된 공청회 문서에 따르면 “연중 내내 정해진 시간에 정원에 물 주기, 누수 점검 등 물 절약 관행을 일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정책은 수자원 위기에 대비한 장기적 대응책으로 해석되며, 앞서 자유국민당(LNP)은 선거 전 물 관리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새로운 댐 건설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선샤인 코스트 지역에 해수 담수화 시설을 신설하는 방안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