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 노동당은 최근 내각 개편을 통해 팀 에이어스(Tim Ayres) 보조 통상장관을 포함한 4명의 의원을 새롭게 내각에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에드 휴식(Ed Husic) 산업·과학 장관과 마크 드레이퍼스(Mark Dreyfus) 법무장관 등 기존 중진 장관 두 명이 내각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9일 노동당 코커스 회의에서는 팀 에이어스 외에도 평의원인 샘 레이(Sam Rae), 제스 월시(Jess Walsh), 다니엘 물리노(Daniel Mulino)가 내각 진입을 승인받았다. 이들은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의 재집권 정부 하에서 장관직을 맡게 될 예정이다.
기존 내각 인사 중 에드 휴식과 마크 드레이퍼스만이 내각에서 제외되었으며, 빌 쇼튼(Bill Shorten)과 스티븐 존스(Stephen Jones)가 은퇴하며 남긴 공석 두 자리가 새 인사로 채워진다.
앨버니지 총리는 내각 인사 선출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포트폴리오 배분은 그의 권한이다. 그는 이날 코커스 회의에서 새 의원들을 맞이하며 “국민을 위한 결과를 내야 한다”며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을 강조했다.
총리는 “우리가 권력을 원하는 이유는 국민을 위해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며, 단순히 권력을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이 방, 이 복도의 끝자락에서 이루어지는 결정들이 진정한 변화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내각 개편은 노동당 내 강한 계파 갈등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리와 지도부 전체가 교체 가능성을 열어두고 치러진 회의였다. 이는 노동당이 향후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국정 운영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