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의 부동산 시장에서 첫 주택 구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X세대 부모의 재정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젊은 세대의 주택 구입 여건이 악화되면서, 가족의 지원이 주택 소유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Finder의 ‘2025 첫 주택 구입자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전역의 첫 주택 구입자 중 17%가 부모로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브리즈번의 경우, 주택 중간 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높은 시장 진입 장벽 속에서 이러한 지원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브리즈번의 주택 가치는 최근 5년간 약 78.3% 상승했으며, 이 같은 급등에도 불구하고 첫 주택 구입자들은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보증인 대출, 조기 상속, 구매 대행 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여성 단독 구입자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오는 10월 1일부터 홈 보장 제도를 개편해 소득 및 제도 참여 제한을 없애고, 주택 가격 상한선을 높인다. 이를 통해 첫 주택 구입자들이 5%의 예치금으로 대출 보험 없이도 주택 구입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샌드위치 세대’로 불리는 X세대 부모들은 자녀뿐만 아니라 고령의 부모를 부양하는 이중 책임 속에서, 가족 전체의 경제적 안정성을 지탱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약 70%는 향후 5년간 가족에 대한 재정 지원을 더 늘릴 것으로 응답했으며, 80% 이상은 이미 자녀 세대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세대 간 자산 형성과 주거 안정을 위한 구조적 전환의 한 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