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Amazon)과 티무(Temu)가 2030년경 호주 전자상거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지 기업들이 “국산 브랜드를 지켜야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국내 제품 구매를 호소하고 있다.
호주우편공사(Australia Post)의 폴 그레이엄 최고경영자는 “호주 소비자들이 값싼 해외 제품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호주 내 유통망과 일자리, 지역 상권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레이엄 CEO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향후 5년 내 아마존과 티무가 호주 전자상거래 시장의 5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지역 소매업체와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호주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아이코닉(The Iconic)’의 CEO 제레 칼메스 역시 “우리는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며 “값싼 상품을 대량 생산하는 모델이 아닌, 윤리적 공급망과 품질 중심의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호주우편공사와 협력해 빠른 배송 서비스와 현지 디자이너 지원에 투자하고 있다”며 “해외 기업의 저가 공세에 맞서기 위해선 소비자들이 지역 브랜드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패션 디자이너 조니 셈브리 역시 “많은 현지 디자이너들이 창의성과 품질로 브랜드를 키워왔다”며 “국민들이 그 가치를 인정해줄 때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외 초저가 플랫폼의 확산이 단기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이익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주의 제조 및 유통 기반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레이엄 CEO는 “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라며 “작지만 훌륭한 브랜드와 중소기업을 지지해주는 것이 호주 경제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