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전역의 고등학생들이 연말 고사에서 잘못된 과목을 공부한 채 시험을 치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일부 학생들은 대학 진학에 필요한 성적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브리즈번 스테이트 하이스쿨을 포함한 최소 8개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고대사(Ancient History)’ 과목에서 연중 잘못된 주제를 배우고 시험 직전에야 오류 사실을 통보받았다. 학생들은 시험을 불과 하루 앞두고 새로운 주제인 ‘아우구스투스(Augustus)’ 관련 내용을 급히 공부해야 했다.
18세의 케이던 브라운은 “1년 내내 잘못된 내용을 배웠다는 걸 시험 전날 알았다”며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번 결과가 향후 진로에 큰 영향을 줄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문제는 퀸즐랜드 교육평가청(QCAA)이 과목별 시험 주제를 각 학교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QCAA는 통상적으로 시험 주제를 몇 달 전에 공지하지만, 일부 학교에 잘못된 정보가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가톨릭대학교 교육학부의 카일리 서드 강사는 “학생들이 1년 동안 잘못된 내용을 공부했다면 시험 성적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이는 단순한 행정 착오 이상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QCAA의 최고경영자 클로드 존스는 “이번 사건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시험 관리 및 공지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교사단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대변인 역시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 절차를 전면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퀸즐랜드 교육 시스템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들은 공정한 재평가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