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의 보증 제도를 통한 첫 주택 구매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이용이 급증하며, 지난달 신규 대출 건수가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택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는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주택 가격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Aussie Home Loans와 Loan Market Group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약 5만 건의 첫 주택 구매자 대출이 승인됐다. 이는 한 달 만에 약 4만 건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일부 지역에서는 평균적으로 12만 호주달러 이상의 추가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퀸즐랜드주의 경우, 첫 주택 구매자들이 5%의 계약금으로 대출을 이용한 평균 대출액은 약 37만 5,000달러로, 이는 전달보다 약 4% 증가한 수치다. 전체 대출 신청자 중 약 40%가 정부 보증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대출 활동 증가는 정부의 주택 구매 지원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보증 제도는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하는 첫 주택 구매자가 20% 계약금을 마련하지 않아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나 중산층 이하 가구들이 주택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부동산 및 금융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보증 제도가 주택 수요를 자극해 중장기적으로 주택 가격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동산 분석가 리처드 셰터린은 “이 제도의 시기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릴 경우, 주택 시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첫 주택 구매자 대상 정책은 앤서니 알바니지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주거 지원 전략 중 하나로, 내 집 마련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정책적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급 확대와 함께 구조적인 주거 비용 완화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