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2000년생 박소영이라고 합니다. 디자인을 전공했고, 현재는 호주에서 일하며 제 꿈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Q. 호주에는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
A.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님과 함께 호주에 왔고, 지금은 부모님 없이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Q. 유학 초기에는 어떤 점이 힘들었나요?
A. 골드코스트에 있는 St Hilda’s School에 다녔는데 동양인이 저 혼자였고, 영어도 전혀 못했어요. 처음 2~3년 동안은 따돌림을 당하는 느낌이 들어 많이 울었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했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영어도 자연스럽게 늘었어요.
Q. 호주 대학교 생활은 어땠나요?
A. 미술을 가장 좋아해서 디자인을 전공하게 됐고, 전공이 저와 잘 맞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영어가 제 2언어라서 이해 속도가 느리다 보니 과제나 시험 준비에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Q. 첫 취업 과정은 어땠나요?
A. 브리즈번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전기가 끊겨 한 달간 호텔에서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에 ‘시간이 아깝다, 시드니라도 가 보자’는 마음으로 내려갔는데, 이미 취업해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친구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시드니로 짐을 싸서 내려갔고 본격적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르바이트 경험조차 없었던 터라 어느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은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하셨고, 저도 호주 생활을 포기하고 실제로 비행기 표도 예매했었어요.
하지만 호주에서 오래 지내고도 한 번도 일을 못해본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돌아가기 전 마지막 2주만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동선을 정해 버스와 우버를 타고 다니며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2주 동안 100군데 넘게 찾아다녔고, 하루에 50장 넘는 이력서를 출력해서 들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특히 꼭 가고 싶었던 디자인 회사가 있었는데, 온라인으로 두 번 지원해도 답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직접 찾아갔는데 회사를 못 찾아 결국 다음 날 다시 방문했습니다. 문을 두드리고 사장님을 만나 “경험은 없지만 알려주시면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다”는 진심 어린 말을 전했어요. 다행히 제 열정을 좋게 봐주셔서 결국 인터뷰 기회를 얻었고,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집에 오는 길에 눈물이 날 만큼 벅찼습니다. 그 순간은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Q. 첫 직장에서의 경험은 어땠나요?
A. 여러 가지 인쇄물을 제작하는 호주 회사였는데, 전국 학교 다이어리나 포스터, 리플릿을 맡아 작업했습니다. 또 멜버른 아동 복지 기관과 함께 교재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는데, 2024년과 2025년 교재는 제가 동료와 함께 직접 레이아웃과 전체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대학교에서 배운 게 5라면, 실무에서 배운 게 95일 만큼 현장에서의 경험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실수했을 때는 상사에게 “이럴 거면 뽑지 않았을 거다”라는 직설적인 말도 들으며 많이 울었지만, 그런 과정들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영주권 스폰서 제안까지 받을 수 있었을 만큼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Q. 호주 회사 문화는 한국과 어떻게 달랐나요?
A. 호주는 전반적으로 더 직접적이고 솔직한 분위기였습니다. 문제점이 있으면 바로 지적하고 해결하려는 편이었어요. 반면 한국은 보고 체계와 서열을 중시하다 보니 누구에게 먼저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문화 차이는 크게 느껴졌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목표는 영주권을 받아 호주에 정착하는 것입니다. 학생 시절과 취업 준비로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이제 조금 안정되면서 하고 싶은 게 많아졌습니다. 마케팅이나 기획 같은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하고 싶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Q.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는 데 끝이 없고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확고한 마음만 있으면 결국 길이 열리더라고요.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조금 늦더라도 자신만의 속도로 꾸준히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늦게 시작한 게 아쉽습니다. 가능하다면 빨리 경험을 쌓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드니에서 단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력서를 돌리며 뛰어다닌 경험은 제게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1년동안 고민하는 것 보다는 2주라도 행동에 옮겨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여러분도 자신감과 끈기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모두들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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