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에 온 지 이제 4개월 정도 됐어요.
문화예술경영을 전공했고, 한국과 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다가, 이번에는 외국에서 공연·축제 관련 일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서 호주로 오게 됐어요.
호주에 오게 된 계기
휴학을 하고 인턴을 알아보던 중이었는데, 졸업까지 한 학기밖에 안 남아서 ‘지금이라도 실무 경험을 더 쌓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외국에서 공연이나 예술 분야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정말 컸어요.
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한국에서는 초등학생 영어를 가르쳤었는데, 이런 다양한 환경에서 생활했던 경험과 영어에 대한 관심이 저에게 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브리즈번에서의 첫 시도
브리즈번 오기 전부터 페스티벌, 공연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Brisbane Festival, Ekka 등 여러 곳에 이력서를 넣었어요.
근데 연락이 잘 안 와서, ‘일단 공연을 많이 보러 다니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관계자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방향을 바꿨어요.
첫 직장 – 파인다이닝의 혹독함
호주에서 첫 직장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었어요.
정말 힘들었어요. 헤드쉐프가 굉장히 깐깐한 스타일이라서
“플레이트는 3개씩 들어야 한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이런 말들을 계속 들었거든요.
화장실 갔다 나오면 휴지도 손님이 보기에 예쁘게 접어놔야 할 정도였고, 서비스 기준이 엄청 높다는 걸 알게 됐어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제가 폐를 끼치는 것 같아요. 그만두고 싶어요” 라고 말했었는데, 나중에는 쉐프들이랑도 친해지고 결국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요.
일은 어떻게 구했나요?
Seek, Jora 같은 사이트에도 넣었지만, 진짜 확실했던 건 직접 찾아가는 것이었어요.
이력서를 10장 들고 나가면 두세 군데만 돌아도 연락이 왔어요. 운도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공연이나 행사장에서 bar staff로 일하면서 손님들과 대화도 하고, 공연장의 공기도 느끼고, 현장 분위기를 배우고 있어요.
또 최근에는 공항 면세점 크리스마스 캐주얼 자리도 구해서 새로운 경험을 시작했어요.
호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첫날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GO Card를 어디서 사야 되는지도 몰라서 소방관 아저씨에게 물어봤는데, 그분이 직접 구글로 검색해서 알려주고, 아예 사무실 안의 큰 지도까지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셨어요.
그 친절함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여행하며 느낀 호주
North Stradbroke Island, 골드코스트, 누사 다 가봤는데 저는 누사가 제일 좋았어요.
뷰가 너무 아름답고, 파도 치는 모습도 예뻤고, 사람들도 다 여유로워 보여서 좋았어요.
영어는 어떻게 늘었나요?
영어를 완전 잘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태국에서 살았던 것과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경험을 돌이켜보면
일단 말을 자꾸 해보는 것,
영어로 일기를 써보는 것
이 두 가지가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파인다이닝에서 일할 때는 영어가 느는 느낌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나중엔 동료들과 스몰토크도 자연스럽게 하게 됐어요.





꿈 – 공연 기획자
제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건 공연 기획이에요.
무대 연출, 연기, 조연출까지 다 해봤는데, 실시간으로 무대가 완성되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요.
학생 때는 예산이 부족해서 무대 세트를 제대로 못 만들 때도 많았는데, 단열재나 다른 재료들로 해결하면서 어쩌면 그때부터 문제 해결 능력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저는 아이디어를 던지고, 바로 실행하고, 뭔가 만들어보려고 하는 스타일이에요.
워홀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엄청 고생할 생각으로 와야 돼요.”
진짜 현실적인 조언이에요.
쉽게 되는 건 하나도 없지만, 부딪히면 어떻게든 길이 있고, 사람 만나면 정보도 빨리 얻고, 마음도 안정돼요.
저도 호스텔에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서 큰 도움을 받았어요.
부모님 이야기
일하는 영상 조금씩 보내드리면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세요.
대리만족한다고도 하시고, 제가 알아서 잘하니까 믿고 맡겨주시는 편이에요.
호주에 있으면서 부모님 사랑을 더 많이 느끼게 됐어요.
앞으로의 목표
앞으로는 정말 공연이나 축제 실무 경험을 쌓아보고 싶어요.
그리고 호주 사무직도 계속 지원하면서 현지 회사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어떤 영어를 쓰는지 배우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외국에서도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꿈은 공연 기획자예요.”
연락 주세요!
“혹시라도 공연 관련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느 단체든 어디든 부담 없이 연락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한국에서 공연 기획도 하고 연기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한국과 호주를 연결하는 일이나, 호주에서 공연 활동하시는 분들을 행사에 올거나이즈하는 일 등 여러 부분에서 도움이 되고 싶어요.
꼭 보수를 받고 하는 일도 의미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일에 참여하는 것, 한국을 알리는 것, 공연과 축제와 관련된 일이라면 저는 정말 기쁜 마음으로 도와드릴 수 있어요.
필요하신 게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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