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구나연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여행을 정말 좋아해서 가끔은 학교 대신 혼자 국내 여행을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인이되고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여러 나라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인스타로 공유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어요.
Q. 호주 워홀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나요?
여행할 때마다 가장 아쉬웠던 건 ‘영어’였어요. 외국인들과 문화차이, 가치관, 전통, 생활습관 등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싶었거든요.
일도 하면서 언어공부와 다양한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호주 워홀이 떠오르더라구요
마침 직장 선배도 호주 준비 중이어서 자연스럽게 함께 오게 됐어요.



Q. 호주에 온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어떤가요?
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우울했어요.
다들 “호주 너무 좋다”고 해서 왔는데, 저는 너무 조용하고 심심해서 오히려 낯설고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지금은 조금씩 적응하며 제 속도대로 호주를 알아가는 중이에요.
Q. 모델 활동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원래 사진 찍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제가 있던 공간의 느낌과 제 모습을 블로그에 올려서 공유하던 스타일이었거든요.
호주에서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어떤 분이 브리즈번에 사신다고하셔서 인스타를 주고 받았는데, 알고 보니 유학원 마케터였고 그 계기로 영상 촬영을 하게 되면서 호주에서 모델 일이 시작됐어요. 참 재밌게 이어진 셈이죠.
Q. 모델로서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호주는 다양한 얼굴의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저는 동양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있다고 많이들 말씀해주세요. 그래서 화장품·뷰티 광고 제안이 특히 많았어요.
저는 단순히 찍히는 모델이 아니라 콘셉트를 정해서 스토리를 만드는걸 좋아하는 타입이에요.
예를 들어,
· 제품 컬러에 맞춰 가발·의상·소품까지 직접 준비
· 광고비의 30~40%정도는 촬영 소품 구매 등 ‘콘셉트 투자’
· 스튜디오·야외·새벽·수중 촬영 모두 가능
· 메이크업·헤어·의상까지 혼자 스타일링 가능
혹시 제품 홍보나 SNS 협업, 촬영 모델이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브랜드에 맞춘 콘셉트 기획부터 스타일링까지 제가 직접 챙겨드릴 수 있어요. 🙂
이 분야만큼은 정말 도움 되도록 전문적으로 해드리고 싶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워홀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은?
시티에서 버스로 1시간 그리고 걸어서 40분 거리의 집에서 살고 있을 때 시티로 이사하기 위해 인스펙션을 갔어요. 브리즈번에 우기가 있는 줄 모르고 우산을 안들고 다녔어요.결국 폭우가 쏟아지고 우박이 내린날 20분 정도를 비 맞으면서 뛰어다녔죠.안개 때문에 앞이 안보이고 비를 피한다고 사람들이 건물로 들어가서 길거리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높은 빌딩들 사이에 비를 흠뻑 맞으며 버스를 찾아다닐때 이상하게 해방된 기분이 들더라구요.
낯선 곳에서 아무도 없는 거리를 뛰어다니는데 간간히 마주친 사람들이 굿럭이라고 외치는게 마치 비오고 태풍부는 내 삶 속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아 뛰는 나에게 할 수 있다고 힘을 불어주는거 같았어요.
Q. 부모님과의 관계가 재밌으면서도 인상적이에요.
저희 집은 정말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해요. 그래서 제가 ‘한 달 살기’ 같은 걸 할 때마다 반대가 엄청났죠. 그러다 보니 제가 선택한 방식은… 새벽에 짐 싸서 몰래 출발하기였습니다. ㅎㅎ
필리핀에 여학연수 갈 때도 “운동 갔다 올게요”라고 하고서는 혼자 공항으로 떠났고 부모님은 정말 뒤집어지셨죠. 어학연수·게스트하우스 스텝·아르바이트 등 거의 도망가듯 갔어요.
호주도 원래 비밀이었는데, SNS에 올린 영상을 보고 어머니 친구분이 제보 하셔서 들켜 버렸습니다.영어도 못하는데 호주를 간다며 반대가 아주 심하셨고, 그래서 어머니와 3일 뒤 바로 베트남 여행 티켓을 끊어 떠났어요. 여행하면서 제가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렸고, 결국 허락을 받았습니다.
금쪽이 5년차인 이제는 어느 정도 이해해 주시는 것 같기도 해요. 천방지축 딸이지만 그래도 믿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ㅎㅎ
만약 여러분도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집안의 반대가 두려우시다면 스스로를 위해 냅다 떠나보는것도 추천입니다 ㅎㅎ
Q. 워홀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꿀팁이 있다면?
외국인들과 프리토킹을 하고 싶으시다면 좁은 공간을 활용해보세요! 예를들어 혹시 아파트에 사신다면 부대시설 중에서 사우나 꼭 가보세요!
작은 공간에서 외국인과 둘만 있으면 너무 어색해서 말이 저절로 나와요. ㅎㅎ
저는 거기서 친구를 사귀여서 연락처도 교환하고, 수영도 배웠어요. 정말 꿀팁이에요.
Q. 취미도 정말 다양하던데요?
서핑, 스노우보드, 볼링, 요리, 다꾸… 활동적인것도 정적인것도 다 좋아해요.
특히 글 쓰는 걸 좋아해서 혼자 만든 작은 책(?)이 10권은 있을꺼에요. ㅋㅋ 세상에 관심이 많아서 지금도 취미가 늘어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Q.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엄마, 아빠… 이젠 저를 그냥 받아들이세요 ㅎㅎ
농담이고요, 정말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제가 욕실에서 몰래 삭발도 하고, 갑자기 외국도 가버리고, 참 천방지축 딸이지만… 그래도 항상 믿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시죠?
저 진짜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나쁜 짓은 절대 못 하는 딸이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 그리고 이게 딸 키우는 재미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