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를 맞이한 브리즈번 주택 소유자들은 단숨에 13만5900호주달러의 자산 상승 효과를 누렸다. 브리즈번의 중위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14.6% 상승해 101만3000달러를 기록, 시드니(6.4%)와 멜버른(4.5%)을 큰 폭으로 앞질렀다.
호주 부동산 분석기관 프로프트랙(PropTrack)이 최근 발표한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브리즈번은 동부 해안 도시 중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통계는 2025년 중반 이후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 조치 이후 발표된 결과로,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브리즈번의 아파트 가격은 기존의 시장 관념을 깨고 주택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는 연간 18.3%(12만5500달러) 상승해 주택 상승률인 13.5%(14만6900달러)를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가격 접근성, 은퇴자 및 젊은 전문직 종사자, 주 간 이주자 수요 증가에 따른 수요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퀸즐랜드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기존에는 주택과 아파트 사이에 30~40%의 가격 차이가 존재했으나, 현재는 불과 2만1000달러 차이로 격차가 급격히 축소됐다. 지방 주택의 중위 가격은 79만7000달러로 9만9800달러 상승했고, 아파트는 77만6000달러로 9만9100달러 올랐다. 이에 따라 두 주택 유형 간 가격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으며, 공급 부족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브리즈번과 퍼스는 지난 1년간 호주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은 주택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퍼스는 17.2%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시드니와 멜버른은 각각 0.3% 하락하는 등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REA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 플래허티(Anne Flaherty)는 “2025년에는 기준금리가 세 차례 인하되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지만, 2026년에는 추가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꾸준하며, 정부의 ‘5% 디파짓 스킴(저금리 주택 구입 지원제도)’이 특히 저가 주택 시장에서 수요를 자극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