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주택 가격이 184만7천 달러에 달하는 바이런 베이(Byron Bay)는 가격이 다소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는 꿈의 지역에 불과하다. 그러나 합리적인 예산으로도 해변 혹은 자연과 인접한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대안 지역들이 있다.
얌바(Yamba)
제한된 공급이 만든 해변 마을의 가치
클래런스 강 하구에 위치한 얌바는 브리즈번 남쪽으로 약 두 시간 거리에 있으며, 2023년 9월 기준 중간 주택 가격은 88만 달러로 바이런 베이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약 6천 명의 인구를 지닌 얌바는 자연적으로 확장이 불가능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인구 증가가 제한된다. 이는 지역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과 희소 가치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현지 중개인 그랜트 길리스는 “휴가철을 제외하면 지역 분위기는 여전히 가족 중심적이고 평화롭다”고 설명했다.
얌바는 자연 그대로의 해변, 강 수영, 서핑 포인트, 골프장, 그리고 성장 중인 식문화까지 다양한 여가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고급 워터프론트 주택도 300만 달러를 넘는 경우가 드물다. 같은 조건의 주택이 바이런 베이에서는 1,200만 달러에 이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애그니스 워터(Agnes Water)
20년 전 바이런 베이를 닮은 곳
브리즈번 북쪽,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인근 마지막 서핑 해변으로 알려진 애그니스 워터는 고요한 분위기와 자연미로 ‘20년 전의 바이런’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도메인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은 87만 달러이며, 일부 바닷가 인근 유닛은 32만5천 달러부터 시작한다. 바다 전망의 빈 땅도 40만 달러 선에 매물이 존재한다.
현지 중개인 제임스 화이트는 “한산한 서핑 포인트와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한적한 해변이 최대 매력”이라며 “아이스크림 가게, 카페, 바까지 고루 갖춘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매직”이라고 말했다.
말루아 베이(Malua Bay)
숲과 해변이 만나는 남부 NSW 해안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약 3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말루아 베이는 Batemans Bay와 Moruya 사이에 자리한 조용한 해안 마을로, 중간 주택 가격은 95만 달러 수준이다.
LJ 후커 말루아 베이의 카렌 헤릭은 “이 지역 전체에만 53개의 다양한 해변이 있으며, 고운 백사장, 스노클링 명소, 서핑 포인트 등이 공존한다”고 전했다. 바이런 베이에서 300만 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의 주택이 이곳에서는 150만 달러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시드니 및 재택근무 인구의 유입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제 맥주 양조장, 고급 레스토랑, 로컬 디자이너 매장 등 새로운 상권도 형성되고 있다.
던고그(Dungog)
가격 부담 없는 북부의 보우럴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2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던고그는 Barrington Tops 자락에 자리잡은 자연 친화형 마을로, 창의적인 커뮤니티와 넓은 대지, 뛰어난 자연경관을 원하는 수요층에게 각광받고 있다.
인구 약 1만 명의 이 지역은 아직 공식 중간 주택 가격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중심부 주택은 70만~80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대형 부지는 100만 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Ray White Rural의 제다 캐서리는 “던고그는 북부의 보우럴이라는 별명을 지녔지만 아직은 비교적 덜 알려진 숨은 보석”이라며 “이 가격에 이런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여전히 놀랍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간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상승했지만, 자연과 여유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