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북부 약 1000km에 달하는 해안선 전역에 사이클론 경보가 내려지면서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열대 저기압이 발달할 가능성이 커지며 북부 지역 전반에 걸쳐 폭우와 강풍,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 당국은 수요일 늦게 경보를 발령하고, 금요일부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 기상 분석에 따르면 사이클론으로 발달할 확률은 약 40%로, Hope Vale에서 Hamilton Island까지 광범위한 지역이 경계 대상에 포함됐다.
북부 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시간당 최대 150mm에 달하는 강수로 돌발 홍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지적으로는 누적 강수량이 200mm를 넘을 수 있고,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속 90km 안팎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서부 목축 지역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퀸즐랜드 주정부에 따르면 수요일 기준으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가축 수는 2만9000마리를 넘어섰다. 일부 농가는 헬리콥터를 동원해 고립된 가축에게 비상 사료를 투하하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가축 손실률이 75~80%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도로 침수와 고립으로 물류 차질도 이어지고 있다. 트럭 운송업계는 차량이 며칠씩 발이 묶일 경우 하루 수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주정부에 중대형 차량 사업자에 대한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주정부와 유통업체들은 비상 물자 확보에 나섰다. 북서부 지역 일부 슈퍼마켓은 대체 운송로를 통해 물품 공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Cairns와 Townsville 등지에는 추가 비상 물자가 사전에 배치됐다.
정부는 피해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을 안내하고 있다. 일부 지역 주민은 개인 최대 180달러, 4인 가족 기준 최대 900달러의 긴급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침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은 복구 및 운영 유지를 위해 최대 25만 달러의 무이자 대출과 최대 10만 달러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당국은 향후 며칠간 기상 상황이 빠르게 변할 수 있다며, 북부 해안과 내륙 주민들에게 최신 기상 정보와 대피 지침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