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호주 부동산 시장에서 ‘언더독’ 지역들이 급부상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가격 상승률, 수요, 거래 속도를 종합 분석한 PropTrack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저렴한 지역일수록 두드러진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세 차례 금리 인하로 인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연방정부의 5% 디포짓 제도가 도입되면서, 보다 저렴한 지역에 대한 수요가 집중됐다. REA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 플래허티는 “올해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 작년만큼의 상승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저렴한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큰 가격 상승률 기록한 지역들
2025년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의 제럴턴 (Geraldton)에 위치한 랭어웨이 (Rangeway)로, 주택 중간 가격이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이 지역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 중 하나다.
<표: 2025년 주택 가격 상승률 상위 지역>
순위 지역 (주) 상승률 (%)
1 Rangeway (WA) 43%
2 Woodroffe (NT) 40%
3 Moulden (NT 38%
4 Gray (NT) 36%
5 Ellenbrook (WA) 39% (유닛)
빅토리아 북서부의 레드클리프 (Red Cliffs), 머빈 (Merbein), 밀두라 (Mildura)도 각각 23~2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역 시장의 강세를 보였다. 타스마니아 주의 버니(Burnie)와 데번포트 (Devonport) 또한 인구 유입에 힘입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윈의 급반등과 퍼스의 지속 상승
다윈은 2025년 가장 눈에 띄는 반등 사례였다. 투자자 수요가 급증하며 그레이 (Gray), 몰든 (Moulden), 우드로페 (Woodroffe) 등 저렴한 지역에서 최대 40% 가까운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플래허티는 “투자자 수요가 다윈의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퍼스는 지난 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엘렌브룩 (Ellenbrook)은 유닛 가격이 전년 대비 39% 상승하며 툼바 (Towoomba)의 해리스타운 (Harristown)과 함께 전국 유닛 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퍼스 도심 내 메이랜즈 (Maylands), 글렌달로우 (Glendalough) 등지에서도 유닛 가격이 30% 이상 급등했다.
멜버른 북부 외곽의 댈러스 (Dallas), 브로드메도우즈 (Broadmeadows), 캠벨필드 (Campbellfield) 등지에선 투자자와 첫 주택 구매자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브리즈번 남부의 로클리어 (Rocklea), 로건홈 (Loganholme), 시드니 서부의 세인트메리스 (St Marys), 웨링턴(Werrington) 등도 저렴한 가격 덕분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거래 속도 또한 주요 지표로 작용했다. 멜버른 외곽의 캐럼다운스 (Carrum Downs)는 주택 평균 매매 기간이 12일로, 전국 최단 기간을 기록했다. 퍼스 북부의 우드베일 (Woodvale), 에지워터 (Edgewater)에서도 평균 2주 내 매매가 이루어졌으며, 애들레이드 힐스의 어퍼스터트 (Upper Sturt)와 글레날타 (Glenalta)도 빠른 거래를 보였다.
플래허티는 “이 같은 빠른 거래 속도는 기본적인 수요가 강하다는 신호”라며 “2026년에도 해당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2026년에도 저렴한 지역, 특히 지방도시와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플래허티는 “주택 중간 가격이 낮을수록 가격 상승 여력이 크다”며 “대도시에서 밀려난 수요가 계속 지방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