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서부의 소도시 바카우딘(Barcaldine)이 저렴한 부동산 가격과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분위기를 앞세워 새로운 정착지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분석기관 코탈리티(Cotality)의 최신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바카우딘의 중간 주택 가격은 16만2,500달러로, 브리즈번 평균(98만9,000달러)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이 지역으로 이주한 주민들은 “임대보다 구매가 더 저렴하다”며 주택 구입을 택하고 있다.
59세의 전직 접수원 케리 던컨은 타운즈빌의 높은 생활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 800km 떨어진 바카우딘으로 이주했다. 그는 14만 달러에 수리가 필요한 오래된 주택을 매입해, 주택담보대출 없이 은퇴 생활을 시작했다. 던컨은 “타운즈빌에선 월급을 받아도 빠듯했지만, 이곳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생겼고 이웃들도 먼저 다가와 도움을 준다”며 지역 공동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브리즈번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바카우딘으로 이주한 25세의 잭 존스도 저렴한 주택 가격 덕분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5% 디포짓 제도를 활용해 지난해 침실 3개의 퀸즐랜더 스타일 주택을 22만 달러에 구입했다. 그는 “임대료보다 주택 대출 상환금이 더 저렴했다”며 “브리즈번에 살았다면 주택 구입은 꿈도 못 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카우딘의 최근 6개월간 중간 임대료는 주당 320달러로, 브리즈번(650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레이 화이트의 수석 연구원 바네사 라더는 “바카우딘은 전국에서도 드물게 ‘사는 것이 임대보다 저렴한’ 시장”이라며 “낮은 진입 가격과 높은 임대 수익률 덕분에 투자자와 첫 주택 구매자 모두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요 도시의 가격 상승을 견인한 정부의 주택 구매 지원 제도가 서부 지역에서도 실질적인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지역 공동체의 정서 또한 주요 이주 요인으로 꼽았다. 던컨은 “이웃들이 먼저 다가와 잔디깎이 수리도 도와주고,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가 활발하다”며 “정원을 손보는 데만도 1년은 걸릴 것 같지만, 기대된다”고 말했다.
존스는 “도시에서는 상상도 못 할 기회였다. 서부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주택을 마련할 수 있었고, 모두가 서로를 챙겨주는 분위기 속에서 삶의 질도 높아졌다”며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