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의 주택 소유자들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인해 연간 약 3,000달러의 추가 지출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호주 4대 은행이 일제히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짐 차머스 연방 재무장관은 2025년 12월까지의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이 3.8%를 기록하며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가 사실상 무산되었음을 인정했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금리 결정의 핵심 지표로 삼는 근원 인플레이션 또한 이전 달 3.2%에서 3.3%로 상승하며 물가 압박이 여전히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통계청(ABS)의 세부 자료를 살펴보면, 이번 물가 상승은 주로 전기료와 식료품, 그리고 주택 건설 비용의 증가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브리즈번은 지난 한 해 동안 주거 관련 비용이 무려 12.3%나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딜로이트 액세스 경제연구소의 스티븐 스미스는 이번 물가 수치가 금리 인상을 결정짓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금융권에서는 다음 주 화요일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여 최종 4.35%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만약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평균적인 대출자의 월 상환액은 약 200달러 증가하게 되며 가계의 가용 소득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 협회(REIQ)의 안토니아 머코렐라 대표는 금리 인상 여파로 신규 주택 구매자들의 대출 가능 한도가 약 25,000달러가량 축소되어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경제 지표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다. 차머스 재무장관은 이번 물가 지표가 매우 ‘달갑지 않은’ 결과라고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으나, 금리 결정의 독립성을 이유로 구체적인 대응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에 반해 야당의 앵거스 테일러 예산 담당 의원은 정부의 과도한 공공 지출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 향후 금리 인상과 물가 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오는 2월 25일 추가적인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