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택시장이 두 개의 상반된 흐름으로 뚜렷하게 양극화되며 지역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otality의 2026년 3월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주요 5개 수도권 시장은 전체적으로 0.6% 상승했지만, 도시별로 상반된 흐름이 확인됐다. 시드니(-0.1%)와 멜버른(-0.2%)은 가격이 하락한 반면, 브리즈번(1.6%), 퍼스(2.5%), 애들레이드(1.2%)는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양극화는 2026년 1분기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시드니(0.1%)와 멜버른(-0.3%)은 사실상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브리즈번(4.8%), 퍼스(7.4%), 애들레이드(3.8%)는 뚜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28일 기준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대도시 간 격차가 더욱 선명해지고 있으며, 시드니와 멜버른은 다른 주요 도시들과 완전히 다른 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 스피드(two-speed)’ 시장 구조가 2026년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QM 리서치의 주택가격 전망에 따르면 기본 시나리오에서 시드니와 멜버른은 -1%에서 -6% 하락이 예상되는 반면, 브리즈번·퍼스·애들레이드는 7%에서 13% 상승이 전망된다.
금리 상승 시나리오에서는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2026년 말 4.85%까지 상승할 경우, 시드니와 멜버른은 -4%에서 -9% 하락이 예상되는 반면, 브리즈번·퍼스·애들레이드는 4%에서 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분석은 호주 주택시장이 단일 흐름이 아닌 지역별로 상이한 방향성을 보이는 구조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경우 이러한 격차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균형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