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hantavirus)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에서 대피한 호주 국적 승객들의 귀국 일정이 항공편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국적 승객 6명은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Hondius에서 긴급 대피한 뒤 유럽을 거쳐 호주로 귀국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당 선박에서는 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다수 발생했고, 이 중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당초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출발하는 전세 항공편을 통해 네덜란드를 경유한 뒤 호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예정된 항공편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서 귀국 일정이 지연됐다.
호주 정부는 현재 승객들이 네덜란드를 거쳐 최종적으로 호주로 이동하는 단계에 있으며, 이동 과정 전반에 의료진이 동승해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Mark Butler 보건장관은 이들이 호주 도착 후 퍼스 인근 RAAF Pearce 공군기지로 이동한 뒤, Bullsbrook Centre for National Resilience 격리시설에서 최소 3주간 격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시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구축된 격리 인프라로, 이번 사례에서는 한탄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다시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일반적인 해외 귀국자보다 강화된 격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한타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42일에 이를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격리 기간 연장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 귀국 대상자들은 모두 무증상 상태로 보고됐다.
이들은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 거주자로 구성돼 있으며, 격리 이후 각 주 보건당국의 추가 관리 체계로 이관될 예정이다.
호주 외교부는 현지 영사 인력과 협력해 귀국 절차를 조율하고 있으며, 공항 도착 이후 일반인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이동 경로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건을 매우 드문 감염 사례로 평가하면서도 국제 이동 과정에서의 잠재적 위험을 고려해 신중한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