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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pril 17, 2026

호주에서 ‘나’를 찾은 시간

Updated:May 14, 2026 인터뷰 No Comments3 Mins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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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인터뷰

한국에서 광고·미디어를 전공하고 브랜드 콘텐츠를 만들던 20대, 박세영 씨는 ‘조금 다른 삶’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호주행을 택했다. 코로나로 한 차례 미뤄졌던 해외 유학. 그리고 다시 계획하여 시작된 호주 생활은 단순한 어학연수를 넘어 스스로의 방향을 찾아가는 시간이 됐다.
현재 그는 브리즈번에서 그래픽디자인을 다시 배우기 위해 학교 등록을 마치고, 호주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숍에서 일하며 영어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콘텐츠 기획을 넘어 디자인까지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선택은 계속해서 진행중이다.

Q. 호주에는 언제 오셨고,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2024년 7월에 와서 워홀로 시작해 약 1년 10개월 정도 지냈고 현재는 학생비자로 체류 중입니다. 그래픽디자인 VET 과정을 공부할 예정입니다.

Q. 호주에서 그래픽디자인을 다시 공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콘텐츠를 기획하고 큰 틀을 만드는 것도 좋아하지만, 실제로 디자인까지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련 지식이 있으면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요즘은 특히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AI 활용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디자인 자체를 이해하는 것 만으로도 AI활용이나 직장에서 커뮤니케이션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추후에는 AI를 잘 활용하여 크리에이티브한 마케터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Q. 호주 생활은 어떠셨나요?
처음에는 영어 공부를 위해 왔지만, 살다 보니 이 환경이 너무 잘 맞는다고 느꼈어요.
한국에서는 제가 세운 목표가 ‘온전히 내가 원해서 한 것’이 아닐 수도 있었는데, 여기서는 정말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면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주변의 기대가 없다 보니 오히려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것들을 찾게 됐고, 사소한 취미까지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Q.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영어 공부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책을 많이 소리 내서 읽고, 팟캐스트도 꾸준히 들었어요. 매일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혔고, 블로그도 영어로 써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어학원에서 영어를 영어로 배우는 경험이 정말 좋았어요. 문법을 떠올리는 게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를 배우는 느낌이었거든요. 선생님과 최대한 많이 대화하려고 했고, 방과 후 활동도 거의 다 참여했어요. 그 과정에서 친구들도 사귀고, 일자리도 소개받을 수 있었습니다.

Q. 현재 호주 베이커리에서 일하고 있는데, 호주 일자리를 잘 구하는 나만의 꿀팁이 있나요?
지금은 베이커리에서 일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영어 때문에 자신감이 없어서 키친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인터뷰 때 사장님이 “영어 괜찮은데 홀에서 일해보는 게 어떠냐”고 하셔서 도전하게 됐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더욱 자신감 있게 인터뷰에 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도 함께 일하는 호주 직원들과 소통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너무 익숙해졌고 많이 친해지기도 했습니다.

Q. 호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호주 친구의 가족 집에 초대받아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한국에서는 그냥 공휴일 느낌인데, 호주에서는 명절처럼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문화가 인상 깊었고 정말 따뜻한 경험이었습니다.

Q. 아쉬운 점이나 아직 못 해본 것이 있다면요?
호주 오기 전에 여행 리스트를 많이 짜왔는데 아직 많이 못 해봤어요. 특히 울룰루 같은 곳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 가봤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꼭 가보고 싶어요.

Q. 호주 생활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시나요?
오히려 쉽게 추천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해외 생활은 여행이 아니라 ‘도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운 좋게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일도 비교적 쉽게 구했지만, 모두에게 같은 경험이 보장되는 건 아니니까요.
다만, 정말 오고 싶은 의지가 있고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아버지는 항상 제 선택을 존중해 주시는 편이고, 어머니는 오히려 본인이 해외에 나가고 싶었던 꿈이 있어서 더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셨어요.
결과적으로 “너무 잘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제가 하는 결정에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올해 1월 1일부터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어요. 호주 생활도 끝이 있을것이라 생각하니 기록을 남기고 싶더라고요. 특히 호주에서의 문화와 경험들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콘텐츠로 남기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호주에 있는 동안 영어 공부, 일자리, 커리어 등 좋은 기억들과 경험을 많이 가지고 가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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