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현 인터뷰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01년생 문지현이고, 브리즈번 온 지 6개월 됐어요.
Q. 브리즈번에서의 생활은 어떤 느낌인가요?
솔직히 말하면 거의 매일 똑같아요. 일하고, 집 가고, 또 일하고… 반복이에요. 그리고 ‘생각 보다 호주 생활 쉽지 않다”가 현재 6개월 생활 해 본 느낌이에요.
Q. 한국에서는 어떤 일을 하셨고, 왜 호주로 오게 되셨나요?
한국에서 식품공학과 졸업하고 분석 연구원으로 일했어요.
영양 성분 분석 같은 실험실 업무였는데, 회사까지 왕복 4시간을 다니다 보니까 너무 지치더라고요. 이게 내가 원하던 삶인가?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그래서 젊을 때 해외 경험 한 번 해보면서 나한테 맞는 방향이 뭔지 찾고 싶어서 호주에 오게 됐습니다.
Q. 호주에서 처음 계획했던 것과 실제 생활은 어땠나요?
처음에는 마케팅도 해보고, 유튜브도 하면서 뭔가 다른 걸 해보려고 했어요.
근데 막상 와보니까 현실은 생활비, 집세 이런 게 먼저라서 결국 알바 중심으로 살게 됐어요. 지금은 인도네시아 식당에서 올라운더처럼 일하고 있고, 테이크어웨이 식당에서도 일하면서 생활합니다. 하루 루틴이 거의 비슷해요.
근데 웃긴 건, 이렇게 재미없이(?)살고 있는데도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쯤 호주 생활을 추천은 할 것 같아요. 저 같은 생활을 하면서 고민하는 유학생들 생각보다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 저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 보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성격적으로 호주 생활이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나요?
저는 내향적인 편이라 사람 많은 곳에서 말을 하는 것을 잘 못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호주에서 몇몇 외국인 친구들과 하는 스몰톡이 꽤 힘들게 느껴 졌어요. 처음에는 외향적인 척도 해봤는데 너무 어색해서 혼자 웃으며 포기했어요. ㅋㅋ 그래서 그냥 제 스타일대로 조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Q. 홈스테이나 생활하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요?
엄청 특별한 사건은 없는데, 오히려 그런 게 저의 호주 생활 인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홈스테이 했을 때는 매우 좋았어요. 주인분께서 크리스마스때 작은 선물도 주시고, 호주 가정의 가족 모임도 가고, 그런 경험은 따뜻했고 고마웠어요. 홈스테이도 한번쯤 해볼 만한 것 같아요.
Q. 유튜브나 SNS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네, 이게 좀 웃긴데요. (웃음) 성격은 내향적인데 목표는 구독자 늘리기예요.
처음에는 포트폴리오 만들려고 시작했는데 목표를 크게 잡으니까 오히려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지금은 기록용으로 올리고 있지만, 나중에는 제 경험을 콘텐츠로 쌓아서 마케팅 쪽으로 이어가 보고 싶어요. 나중에 보면 추억이 될 것 같기도 하고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그래도 속으로는 구독자 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Q. 앞서 이런 호주 생활을 추천하신다고 했는데 왜 추천하시나요?
네, 저는 추천은 합니다. 그런데 드라마처럼 특별한 경험을 기대하면 조금 다를 수도 있어요. 저처럼 그냥 일하고, 집 가고, 반복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고
오히려 그게 현실적인 모습인 것 같아서 이런 생활을 호주에서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쯤 짧게(?) 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성격이 외향적인 분들은 더 재미 있는 경험을 많이 할 것 같기도 하구요.
Q.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일단 1년 채우고 한국 돌아갈 것 같아요. 이대로 가면 아쉬울 것 같아서, 우선 마케팅 쪽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 경험을 쌓아보려고 해요. 그리고 저처럼 이렇게 소극적인 분들 중 호주 생활을 하시는 분들에게 나름 힘이 되고 싶기도 하네요. 인터뷰도 그런 마음에 신청했는데, 너무 할 이야기가 없을까 걱정도 했습니다. 그래도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여러분들만 그런게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고 함께 잘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도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제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사랑해” 같은 말은 잘 못하는데, 건강하게 잘 돌아갈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표현은 서툴지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