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부동산 시장이 2026년 1분기에도 광범위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금리 부담과 연방정부 세제 개편 우려가 겹치며 시장 분위기에는 점차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28일 발표된 퀸즐랜드부동산협회(REIQ)와 코탈리티(Cotality)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퀸즐랜드 주택 중간가격은 전분기 대비 4.21% 상승한 99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상승률은 15.7%였다. 유닛 시장은 상승 폭이 더 컸다. 유닛 중간가격은 분기 기준 4.81% 오른 81만7500달러, 연간 기준 17.19% 상승했다.
Brisbane 지역 주택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Brisbane LGA의 주택 중간가격은 3.18% 상승해 146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Greater Brisbane 지역은 5.75% 오른 115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닛 가격은 Brisbane LGA에서 6.67% 상승한 88만 달러를 기록했고, Ipswich는 분기 기준 7.42% 상승하며 지역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지역 도시권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Rockhampton과 T
oowoomba는 주택가격이 연간 기준 각각 18.93% 상승했으며, Rockhampton 유닛 가격은 33.55% 급등했다. 관광 중심 지역에서는 Noosa 주택 중간가격이 분기 기준 8.39% 상승해 168만 달러를 기록했고, Gold Coast 유닛 가격도 4.47% 오른 93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강한 가격 지표와 달리 시장 심리는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다.
퀸즐랜드부동산협회 최고경영자 안토니아 메르코렐라는 3월 말까지는 둔화 조짐이 뚜렷하지 않았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눈에 띄게 조심스러워졌다고 평가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부담 확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연방정부의 네거티브 기어링 및 자본이득세(CGT) 개편안이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예산안에 포함된 세제 변화는 투자자 커뮤니티 내 불안 심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투자자 신뢰가 일정 부분 약화됐다는 현장 반응도 나오고 있다.
공급 부족 문제는 여전히 시장의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퀸즐랜드는 2025년 12월까지 1년간 약 3만2900가구를 완공했으나, 연간 약 4만9300가구 공급 목표치 대비 약 33% 수준에 머물렀다. 2026년 3월 건축 승인 건수 역시 월간 목표치를 약 3% 밑돌았으며, 높은 건설비용이 사업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르코렐라는 주택 구매 여력 악화와 소비심리 둔화가 향후 가격 상승 속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지만, 공급 압박이 지속되는 한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