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남부 그린뱅크(Greenbank)에서 20세 남성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뺑소니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다.
사고는 7월 13일(월) 오후 8시 45분경 그린뱅크 미들 로드(Middle Road)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으며,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낸 차량의 운전자와 함께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탑승자들은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났다. 현재 경찰은 차량과 운전자, 동승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사고를 목격했거나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또는 CCTV 영상을 보유한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퀸즐랜드에서 반복되고 있는 뺑소니 사고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퀸즐랜드 경찰에 따르면 매년 수백 건의 뺑소니 사고가 접수되며, 대부분은 재산 피해에 그치지만 보행자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중대 사고도 매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야간이나 조명이 부족한 도로에서는 운전자가 현장을 이탈할 경우 피해자에 대한 응급조치가 늦어져 생존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범죄로 취급된다.
호주에서는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현장을 떠나는 행위는 매우 중대한 범죄다. 운전자는 사고 발생 시 즉시 정차해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구조를 요청해야 하며, 경찰에 사고를 신고할 법적 의무가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은 물론 면허 취소와 함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으며, 사망사고의 경우에는 더욱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사소한 정보라도 수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사건 당시 미들 로드 인근을 지나간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관련 정보가 있는 시민은 크라임 스토퍼스(Crime Stoppers, 1800 333 000)로 연락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익명으로도 제보할 수 있다.
올해 퀸즐랜드에서는 도로 사망사고가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찰은 과속, 음주운전, 부주의 운전과 함께 사고 후 현장을 이탈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과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운전자 검거 여부에 따라 사고 경위와 정확한 책임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