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을 앞두고 퀸즐랜드의 심각한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모듈러 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 개최까지 6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남동부 퀸즐랜드 지역에는 약 4만 채의 추가 아파트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만으로는 급증하는 주택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올림픽 선수촌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전체 부족분의 일부만 해결할 수 있으며, 방문객을 위한 숙박 시설 역시 부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건설 속도가 유지될 경우 올림픽 개최 시점에는 약 1만1100개의 호텔 객실이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주택 업계에서는 기존의 현장 중심 건축 방식에서 벗어나 공장에서 주택을 제작하는 모듈러 방식이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주 주택 제조업체 Modular Construction Masters의 테리 고든 대표는 “우리는 비행기, 자동차, 의료 장비와 같은 제품은 모두 공장에서 생산하면서도 집만큼은 여전히 현장에서 짓고 있다”며 “주택 건설 방식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모듈러 주택 업체들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는 방식이 기존 건축보다 공사 기간과 비용을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부 주택은 해외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호주로 운송하는 방식도 가능하며, 호주 건축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더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방식은 도심 고밀도 아파트, 저렴한 주택, 필수 노동자 숙소, 학생 기숙사 등 빠른 공급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테리 고든 대표는 “최근 일부 지역의 용도 변경을 통해 더 높은 밀도의 개발 기회가 생겼다”며 “빠르고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동부 퀸즐랜드 인구는 2032년 올림픽 개최 시점에 약 450만 명, 2036년에는 최대 5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통계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서도 퀸즐랜드 인구 증가율은 2020년 이후 연평균 2.2%로, 호주 전체 평균인 1.5%를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림픽을 계기로 브리즈번과 주변 지역의 인구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빠른 주택 공급과 고밀도 개발이 앞으로 퀸즐랜드 부동산 시장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