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선샤인코스트에서 보복운전으로 위협받던 10대 소녀들을 프로 무에타이(Muay Thai) 선수가 보호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상황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기면서 온라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브루스 하이웨이(Bruce Highway) 랜즈버러(Landsborough) 인근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밴 운전자가 은색 현대 승용차를 갑자기 가로막은 뒤 차량에서 내려 운전석 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 안에는 10대 여성 두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목격한 19세 프로 무에타이 선수 라이언 맥도널드(Ryan McDonald)는 즉시 자신의 차량에서 내려 두 소녀와 남성 사이를 가로막으며 상황을 중재했다. 맥도널드는 “두 소녀만 차 안에 있는 것을 보고 내가 가진 기술로 이들을 보호하거나 상황을 진정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성은 맥도널드에게 싸움을 걸 듯 다가왔고, 두 사람 모두 겉옷을 벗으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맥도널드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후드티가 얼굴을 덮이면 위험할 수 있고, 도로 위에서 옷에 걸려 넘어질 가능성도 있어 벗은 것”이라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대 남성은 맥도널드가 프로 격투기 선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결국 차량으로 돌아갔고, 물리적인 충돌 없이 현장을 떠났다. 맥도널드는 “모두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것이 가장 좋은 결과였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틱톡과 다른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모르는 사람을 위해 나선 진정한 영웅”, “침착하게 상황을 끝낸 모범적인 대응”이라며 맥도널드의 용기와 절제된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