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이 호주 소비자들의 지갑을 압박하면서 슈퍼리테일그룹(Super Retail Group)의 주요 소매 브랜드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슈퍼리테일그룹의 폴 브래드쇼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3달러를 넘어서는 상황이 소비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과 글로벌 원유 가격 상승으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래드쇼 CEO는 “연료 가격이 리터당 3달러를 넘으면 소비자들은 확실히 지출을 줄인다”며 경유 가격 역시 리터당 2.50달러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소비자 신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리테일그룹은 Supercheap Auto, Rebel, BCF, Macpac 등 호주에서 잘 알려진 소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연료비 상승은 특히 자동차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Supercheap Auto를 비롯해 그룹 전반의 소비 패턴에 영향을 주고 있다.
회사는 최근 회계연도 매출이 2.8% 증가한 약 42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후 순이익은 2억590만 달러로 약 7.2%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Rebel의 동일매장 매출이 약 4% 증가했으며, BCF는 1.2%, Macpac은 1.8% 증가했다. 반면 Supercheap Auto는 최근 몇 주 동안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다.
회사는 소비자들이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자동차를 새로 구입하기보다는 기존 차량을 더 오래 유지하고 직접 수리하거나 관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오일과 각종 유지·보수 제품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및 레저용품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지출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BCF와 Macpac은 캠핑과 야외활동 관련 수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Rebel은 스포츠 및 레저 소비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고 있다.
슈퍼리테일그룹은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어려운 소비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18개월 동안 약 2천만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급망과 운영 구조 개선도 진행하고 있다.
브래드쇼 CEO는 최근 몇 주간의 판매 실적을 보면 소비자들이 여전히 가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연료비와 생활비 상승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소매업계 전반의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회사가 꾸준한 매출 성장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