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 가격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는 대부분 시드니와 멜번 등에 기인한 결과이지만 대부분의 주요 도시들은 오르는 속도가 더뎌 졌다.
시드니는 지난 3개월 동안 -1.4%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호주 전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 멜번 역시 지난 3개월 동안 -0.8%가 하락했고 지난달에만 -0.7%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르고 있는 지역은 에들레이드와 브리즈번이다. 특히 에들레이드는 지난 한달에만 1.8% 가격이 상승했고 브리즈번도 같은 기간 0.8% 상승했다.
브리즈번은 시티 중심 보다는 외각쪽이 더욱 강세다. 아무래도 더욱 저렴한 가격과 꾸준히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2월간 상승세로 보면 에들레이드를 제치고 브리즈번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도시로 꼽혔다. 12개월간 부동산 가격이 32.2% 상승한 브리즈번은 호주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도시다. 시드니, 멜번, 캔버라를 제외하면 여전히 대부분의 도시에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경기 둔화와 함께 가격 하락에 직면한 것은 아닌가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첫 주택 구매자들이나 젊은 층에게는 오히려 좋은 뉴스다. 다만 물가 상승률과 렌트비 상승률이 꾸준히 높아 지면서 돈을 모으기 힘든 젊은 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호재와 악재가 겹쳐 있지만 그래도 집값 안정은 젊은 층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부에서도 상당 부분의 부동산 정책을 첫 주택 구매자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편차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급속도로 오르는 형태의 부동산 시장은 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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