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도 비싸다는 다양한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발표된 세계 집값 보고서에서는 시드니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집을 구매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꼽혔다. 해당 지역의 평균 소득으로 15년 동안 돈을 모아야 시드니에서 집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드니의 집값 고공 행진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International Housing Affordability 2022 에서는 시드니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집을 구매하기 어려운 도시라고 밝혔다. 1위는 홍콩으로 23년 동안 해당 지역에서 돈을 저금해야 집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멜번도 12년이나 돈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벤쿠버(캐나다), 샌 조세(미국)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호주도시들 중에는 14위 에들레이드, 17위 브리즈번, 20위 퍼스 등이 차지하면서 호주가 전세계적으로도 집을 구매하기 쉽지 않은 여건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MP 캐피털의 경제전문가인 올리브 쉐인은 평균적인 소득을 가지고 호주에서 집을 구매하기는 쉽지 않지만 아직까지 낮은 이자율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여러차례 인상하기 이전에 투자를 결정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 대도시의 가격이 향후 18개월 동안 10~15%가량 은행들의 예상대로 떨어진다고 한다면 그나마 상황은 낳아질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세계적으로 집을 구매하기 어려운 도시라는 것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드니의 하우스 중간 가격은 $1,601,467 이며 멜번은 $1,101,61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