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의 부동산 사랑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견해도 낮지 않다. 하지만 호주인 대부분은 자신이 거주하는 집 이외에 투자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ABS통계청의 조사 결과 5명중 4명의 호주인은 투자용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4명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있거나 렌트 하우스에 거주 하고 있는데 투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를 1000만 가구로 가정한다면 200만 가구만 거주하는 집 이외에 투자 부동산이 있는 것이다.
또, 호주 가구 중 투자용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70% 가량은 1채를 소유하거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2채 이상의 소유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전체 인구 중 2채 이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6%가량 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소득을 기준으로 보면 연간 $250,000 이상 소득을 벌어들이는 가정의 투자 부동산 소유가 가장 많았으며 해당 금액을 벌어들이는 가구는 호주 전체 가구에서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 보면 55-64세 사이가 가장 많은 투자용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45-54세가 그 뒤를 이었다. 위 두 나이대의 인구가 호주 투자 부동산의 약 5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렇게 호주에서 투자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호주가 부동산 보유를 좋아하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과 저축을 많이 하지 않는 문화가 투자 부동산 소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