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은 최근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집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급격한 하락으로 위험한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UBS의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예상을 하면서 2년 뒤부터는 집값이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UBS의 경제 전문가는 지난 30년 동안 집값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싶어했던 정부는 없었다며 호주 부동산 가격의 과거를 회기 해 보면 정부는 10개월 이상 집값이 떨어지거나 호주 전역의 집값 평균이 5% 이상 떨어지면 금리 상승을 멈추거나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이런 비슷한 패턴을 이어간다면 호주의 집값 하락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부터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항상 과거와 동일한 패턴만을 이어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의 예상과 최악의 시나리오 정도를 가늠은 해 볼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렌트 비용 상승으로 인해 집을 투자한 사람들이 금리가 오르더라도 견딜 수 있는 여력이 커 진 것이 사실이라며 추후 금리가 추가 인상되더라도 렌트비 역시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금리로 인한 급매가 시장에 많이 나올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에서 융자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줄어들기 때문에 원하는 집을 구매할 때 작년만큼 높은 금액을 지불할 여력이 떨어지며 이로 인해 집값은 다소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