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로직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떨어지는 집값의 속도가 호주가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빠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분기 동안 호주 5대도시의 평균 집값은 -4.4% 하락했는데, 시드니 -6.1%, 멜번 -3.7%, 브리즈번 -4.4%, 퍼스 -0.4% 가 하락했고 에들레이드만 유일하게 0.1% 상승했다. 지난 9월 한달에만 -1.9% 하락한 집값은 이로써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3분기만 놓고 비교해 보면 시드니는 지난 1983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집값이 떨어졌고 브리즈번은 2019년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다.
호주의 집값 정점이었던 지난 4월 부터는 호주 5대도시 평균 가격은 약 5.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시드니가 가장 크게 하락하면서 -9% 주저 앉았다. 멜번은 -5.6%, 브리즈번은 -4.4% 하락했고 퍼스와 에들레이드도 각각 -0.6%, -0.3% 소폭 하락했다.
지금까지 가장 가격이 많이 하락했던 때는 1982~1983년으로 당시 11개월동안 집값이 하락하면서 시드니는 -17.4%까지 하락 했었고 이후 2017~2019년 사이에는 23개월에 걸쳐 -14.9%가 하락한 경험도 있다.
멜번의 경우 2017~2019년 사이 18개월 동안 -11.1% 하락하였었는데 당시의 하락폭은 금융위기때 -6.1%보다 더 깊었다.
브리즈번은 2010~2012년 사이 21개월 동안 -10.8% 하락했던 경험이 있으며 그 이전 금융위기 당시에는 10개월 동안 -8.6%가 하락했었다.
전문가들은 호주중앙은행의 이자율 상승마감에 따라 집값의 하락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우선 중앙은행은 지난번 정례 회의에서 0.25%금리 상승을 결정하면서 시장에서 예상한 0.5%보다는 적게 금리를 올렸다. 집값의 하락 속도가 빠르다 보니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올해 남은 두 번의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가 어떻게 결정될지에 따라서 집값의 단기적인 하락폭이 어느정도 예상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