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브리즈번 하우스 가격은 호주의 대도시들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어로직은 이번 가격 하락이 다른 대도시에서 느끼는 침체의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정점을 찍었던 브리즈번 하우스 가격은 현재까지 -6.2% 하락했다. 시드니는 지난 1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10.2%, 멜번은 2월 고점 이후 -6.4% 가격이 내려간 상태다.
10월 달에는 시드니가 -1.3, 멜번이 -0.8% 하락했다. 지난 8월 두 양대도시가 -2.3%, -1.2% 가 각각 하락한 것에 비하면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AMP 캐피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셰인 올리버에 따르면 시드니와 멜번의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의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고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금리를 인상해야 하기 때문에 바닥에 가깝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 우리는 구매자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 소유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경제의 큰 침체를 경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어로직의 연구 이사 팀 로우리스는 추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급등의 이중 타격이 가계 지출을 늘릴 것이며 이런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함에 따라 하락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는 추가 금리 하락은 진정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한 내년 초까지 많은 사람들이 고정 금리 모기지 기간이 끝이나고 변동 금리로 바뀌는 시점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잠재적으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택 보유자들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며 가격의 하락세의 끝은 조금 더 기다려야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하락하는 가격과 결합된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브리즈번 주택 가격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더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브리즈번 부동산 시장은 시드니와 멜버른보다 훨씬 늦게 정점을 찍었고 상승세가 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브리즈번의 추가 하락은 어느정도 예상되는 시점이다.
실제로 오르는 기간동안 브리즈번은 시드니가 27.7% 상승할때 그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42.7%의 상당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브리즈번의 주택 펀더멘털이 건전하기고 지난달 0.25%의 금리만 상승했다는 점은 브리즈번 주택 가격이 폭락 보다는 연착륙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전히 브리즈번으로 이주해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주택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격 하락추세를 다소 억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3개월 동안 시드니 주택 가격은 -5.3%, 멜번 -3.1%, 브리즈번은 -5.4%, 호바트 -4.1%, 캔버라는 -4.3%가 각각 하락했다.
애들레이드, 퍼스 및 다윈은 같은 기간 동안 유지 또는 매우 소폭 상승 및 하락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