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상승이 여전하다. 호주는 12, 1월이 가장 인기 있는 이사철이다. 바쁜 이사철 수요가 늘어나면서 렌트비는 더욱 상승하고 있다. 호주 대도시 중 지난 한달간 렌트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퍼스로 1.2% 상승했다. 브리즈번이 0.7% 상승하며 그 뒤를 따랐고 멜번(0.6%), 시드니(0.5%) 등 호주 대부분의 대도시들은 렌트비가 상승했다. 다윈과 캔버라는 -0.1% 하락하면서 소폭 주춤했다. 호주 렌트비 전체 평균 가격은 0.6% 상승하면서 $555을 기록했다. 브리즈번은 렌트비 평균이 $588로 멜번의 12월 평균이었다 $507을 웃돌았다. 호주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곳은 캔버라와 시드니로 각각 $681, $679을 기록 중이다.
호주는 최근 급격히 오른 렌트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호주의 렌트비는 평균 2%가 올랐으며 1년 동안 10.8%나 상승했다.
지난 1년동안 가장 렌트비가 많이 상승한 곳은 브리즈번으로 13.4%가 올랐다. 브리즈번은 2024년까지 저렴한 임대 주택을 1만호 늘리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실현되기 전까지는 렌트비가 더욱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렌트비가 오르면서 한 두달씩 집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상황들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처한 한 호주인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렌트 하우스 입주를 위해 20곳의 부동산에 이름을 올려 놓았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렌트를 구하기가 어려운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 전역의 임대하우스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