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비싼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드니뿐만 아니라 호주 전역에서 하락세가 조금씩 진정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메인 그룹은 최신 리포트를 통해 호주 대도시 평균 주택 가격이 지난 분기에 -2.1%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4%대와 비교 낮은 수치다. 유닛 역시 지난 3분기보다는 4분기에 더욱 하락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시드니가 지난 12개월 동안 -10.9% 하락을 하면서 주택 중간 가격도 약 -$170,000 하락한 $1,413,658을 기록 중이다. 집값 하락속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시드니뿐만 아니라 멜번과 브리즈번 등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비슷한 수치가 기록되고 있다. 점점 부동산 가격이 바닥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인 7.8%라는 수치는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중단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릴 가능성이 다분하다 보니 부동산 가격의 바닥을 정확하게 예상하기란 쉽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브리즈번은 지난 2022년 6월에 비해 현재 6.6%가량 가격이 내렸다. 물론 여전히 2020년 3월에 비해서는 34.4% 높은 상태지만 빠른 속도로 하락한 최근 가격이 집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행인 점이다. 다만 브리즈번도 집값 하락속도가 진정되고 있기 때문에 바닥권에 가까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호주 집값이 올해 안에 바닥을 찍고 내년부터는 집값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어로직의 한 전문가는 인플레이션이 높지만 정부가 금리를 올릴 수 있는 한계치에 근접해 가고 있다며 금리가 유지 혹은 하락한다면 집값은 서서히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