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경기 경착륙을 할지 그렇지 않을지 경제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기 인식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NAB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업신뢰지수는 6을 기록하면서 전달의 -1에서 상승 반전했고 특히 유틸리티, 운송 등의 산업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보이면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판매 지수는 28로 8포인트 급등했다. 낮은 실업률 때문에 구매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기업들은 불경기에 대한 인식을 조금씩 지워 가고 있다.
NAB의 앨런 오스터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신뢰도가 개선된 것은 글로벌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고 특히 미국의 소비가 탄탄히 받혀 주면서 주변국들에게도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하게끔 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기업 여건이 탄탄할 것이라는 전망은 경제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닐 수 있다는 뜻으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경기가 좋다는 것은 최근 들어 오히려 불리하게 해석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소비가 튼튼히 받혀 준다는 것은 현재 오르는 물가가 지속될 수 있다는 뜻으로 정부가 바라는 물가 하락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가가 적정 수준으로 관리되지 못한다면 호주 중앙은행은 또 한번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며 주택 담보 대출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추가 부담을 안게 된다. 여전히 호주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하고 있으며 몇 회 더 인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