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Weekly – 퀸즐랜드 일요신문

금리 인상 사과했던 호주 중앙은행, 하지만 기조 바뀌지 않아..

지난해 11월 호주 중앙은행 총재인 필립로우는 자신이 공언했던 금리 인상 시기를 뒤엎으면서 공개적인 사과를 했었다. 2024년까지는 금리를 절대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확신했던 그는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기조를 바꾸었고 현재 10개월 이상 금리를 연속하여 올리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 당시 그의 말을 믿고 집을 구매한 사람들 중에는 소위 영끌족들도 많다. 그들은 현재 10개월 동안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금리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주의 한 매체는 지난 조사를 통해 호주에서 금리가 낮을 때 집을 구매하고 현재 모기지를 상환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가구가 300,000 가구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의 물가 상승률과 기업 실적 그리고 실업률은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밖에 없는 명분을 재시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필립로우 총재가 공식적인 사과를 하기전 10월 조사에 따르면 2.6%의 기준 금리 이상이 되면 호주는 부동산으로 인해 파산하는 가구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고 조사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금리가 3.6%까지 치솟으면서 그 위험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약 15%의 호주인이 집을 지키지 못하고 파산할 가능성도 있다며 금리가 추가 적으로 오른다면 현금을 많이 보유한 현금 부자 만이 마지막 위너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개인들은 보유 현금의 20%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 되면서 만약 금리가 4%까지 오른다면 40%까지 보유 현금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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