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4월 소비자물가가 유류가격 인상으로 인해 6.8%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ABS의 자료에 따르면 호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예상치였던 6.4% 보다 높은 6.8%를 기록했다. 지난 2월 6.8%, 3월6.3%를 기록했지만 다시 6.8%로 오르면서 호주 중앙은행도 비상이 걸렸다.
ABS의 통계 분석가는 이번 물가상승은 지난해 3월 30일 도입된 유류세 감면 정책이 지난 10월 종료되었고 그 영향으로 기인한 것이라며 특히 유류비는 1년 전에 비해 9.5% 상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보다 6.1%나 높아진 임대료 역시 물가 상승률을 압박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식료품, 음료와 같은 식품들도 물가 상승률 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호주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6월에도 한번 더 올리면서 4.10%까지 올렸다. 이런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진다면 올해안에 한번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물론 고용지표가 다소 약화되면서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물가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호주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 이외에는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호주 국민들은 급격히 오른 금리로 인해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